"박예나 - 아티얼리즘으로부터 에피소드.1" 삽화
Illustration for Yena Park's project, "From Artialism: Episode.1", 2022
From Artialism: Episode.1

발견자ㅣ박예나(기획자, 작가)

탐구자ㅣ박준혁(소설 작가)
조력자ㅣ이민수(디자이너), 이유진(삽화 작가), 오영진(드라마터그), 김맑음(독립 기획자)
참견자ㅣMidjourney(AI), GPT-3(AI)

2021년 11월 19일 00시, 몸이 사라진 디지털 데이터 세계에서 수상한 초대를 받았다. 초대에 응해 접속한 그 곳, 인공사물들의 데이터 파편들이 이룬 섬과 같은 공간을 탐험하며 물질 세계와 신체를 다시금 상기시키는 기억 조각들을 수집했다. 이 책은 인류가 미지의 존재와의 조우를 꿈꾸며 우주로 보냈던 메세지들과 같이, 우리를 초대했던 그 데이터 세계로 전하는 일종의 물리적 답신이다. 책을 통해 그 세계에서의 경험이 정리되는 한편, 디자이너, SF 소설 작가, 삽화가, AI, 기획자 등의 다른 시선이 개입된 협업은 본 세계관을 더욱 확장시키기도 한다.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게임 속 그 세계는 그저 먼 미래 혹은 다른 차원의 이야기가 아닌, 현재 우리의 이 세계와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느낄 수 있다.
* 본 작업은 2021년 선보였던 컴퓨터 게임 작업 <To Artialism: Unknown invitation>의 후속작업이다.

박예나
인공 문명에 대한 관심을 설치와 디지털 미디어 작업으로 풀어가고 있다. 인공 사물과 인간이 관계 맺는 양상을 탐구하며, 인간의 효율적 사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인공물이 다시금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제한하는 상황에 주목한다. 이는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인공의 생태계를 인간 중심적 목적을 가진 객체적 세계가 아닌,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세계로 보고자 하는 태도에 기반한다. 인류로부터 탄생한 다양한 사물들을 작업 내에서 재구성하며, 그들이 군림하는 새로운 세계를 상상하고, 발견하고, 재건한다. 최근에는 인간의 행동양식을 양분 삼아 번성해 나가는 또 다른 세계-생명체에 대한 상상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 작업을 지속하고 있다.
이유진, <정보장, 형태형성, 티끌>, 2022, 종이에 디지털프린트, 아코디언 북, 21x84cm
이유진, <정보장, 형태형성, 티끌>, 2022, 종이에 디지털프린트, 아코디언 북, 21x84cm
정보장, 형태형성, 티끌, 2022, 종이에 디지털프린트, 아코디언 북, 21x84cm
Information Field, Morphogenesis, Mote, Digital Print on Paper, Accordion Book

이유진, <세계의 절단면과 무족영원>, 2022, 종이에 디지털프린트, 21x42cm
이유진, <세계의 절단면과 무족영원>, 2022, 종이에 디지털프린트, 21x42cm
세계의 절단면과 무족영원, 2022, 종이에 디지털프린트, 아코디언 북, 21x42cm
A Cutting Plane of the World and the Newt, Digital Print on Pa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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